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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트레져

Jaco Pastorius / Dixie Dregs

by GUITAR STORY 2024. 7. 7.

Jaco Pastorius / Live in Italy (1986)

 

1. Improvisation No 1

2. Teen Town

3. I Shot the Sheriff

4. Continuum

5. Fannie Mae

6. Black Market

7. Satin Doll

 

미국 펜실베니아 주 노리스타운에서 태어나 서른다섯 해 어이없는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 자코 파스토리우스(Jaco Pastorius)는 재즈 베이시스트로서 뿐 만 아니라 음악적 노선을 함께 해 온 뮤지션들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특정장르에 얽매이지 않은 연주를 구사해왔다. 어릴 때부터 컨트리와 교향곡에도 감명 받는 등 학구적인 환경에서 자란 연유로 훗날 대부분의 음악을 편견 없이 수용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재즈를 비롯해 락과 헤비메탈에 이르기까지 다대한 업적을 남겼다. 빌리 시언(Billy Sheehan), 스티브 해리스(Steve Harris), 랜디 코벤(Randy Coven), 스튜어트 햄(Stuart Hamm), 브라이언 브롬버그(Brian Bromberg)외에도 수많은 베이시스트들에 의해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다각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본 작은 자코의 일부분을 여과 없이 담은 실황 걸작으로 베이스 외에도 프랑스의 천재 기타리스트 비렐리 라그렌(Biréli Lagrène)과 오스트리아 드러머 토마스 뵈뢰츠(Thomas Böröcz)와의 초인적인 삼중주로 인스트루멘틀 걸작 앨범에 간과해선 안 될 수작 이다. 시작을 알리는 포문은 기타리스트 비렐리의 3분여 솔로가 차지했는데 에디 반 헤일런(Eddie Van Halen)의 공연에서 자주 등장하는 볼륨주법이 마치 알 디 메올라(Al Di Meola)의 초절기교 연주를 방불케 하며 쉴 틈 없이 전개된다. 곧이어 딥 퍼플(Deep Purple)‘Smoke On The Water’ 리프에 절묘하게 연결되는 자코의 속사포 베이스 연주 ‘Teen Town’은 수록곡 중 방송에서 가장 먼저 접해본 넘버로서 삼인조 편성에 조금도 부족함 없는 구성을 보여준다. 후반부 비렐리의 스케일에 구애받지 않는 무아지경의 기타솔로도 곡의 완성도를 더해준다. 기타와 베이스가 주고받듯 이어지다가 토마스의 드러밍이 간결하면서도 화려하게 등장하는 밥 말리(Bob Marley)의 곡 ‘I Shot The Sheriff’의 해석에 이어 고독한 플렛리스 베이스 솔로가 짧지만 여운을 주는 ‘Continuum’, 이어 이들의 실황에서 즐겨 연주되었던 미국 블루스 R&B 뮤지션 버스터 브라운의(Buster Brown)의 히트곡 ‘Fannie Mae’가 연주버전으로 흥겹게 탈바꿈 되고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의 대표작 중 하나인 조 자비눌(Joe Zawinul)의 작품 ‘Black Market’이 안개처럼 몽롱한 베이스와 클린 드라이브 기타에 의해 독특하게 재해석 되었다. 세 뮤지션의 기량과 호흡이 가장 잘 드러난 재즈의 고전 ‘Satin Doll’은 인간미 있는 전개와 멜로디를 가미해 진정한 고수의 연주걸작으로 재탄생 되었다. (글/kukahn)

 

 

Dixie Dregs / California Screamin (2000)

 

1. Wages Of Weirdness

2. Peaches En Regalia

3. Free Fall

4. Aftershock

5. The Bash

6. Night Meets Light

7. Refried Funky Chicken

8. Jesscia

9. What If

10. Sleeveless In Seattle

11. Ionized

12. The Great Spectacular

13. Dixie

 

최근까지 딥 퍼플(Deep Purple)의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이어갔던 스티브 모스(Steve Morse)는 다양한 음악세계에 걸맞게 여러 밴드에서 두각을 드러내었다. 1983년 드렉스(Dregs)가 해체되고 1986년 캔자스(Kansas)에서 활약하였으며 이전부터 자신의 프로젝트와 병행해 1994년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의 후임으로 딥 퍼플에 가입하게 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적임자라 생각되었으며 세계의 락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한 가운데 2003년 관록의 하드 로커들과 리빙 라우드(Living Loud)를 결성, 2011년에는 하이테크 뮤지션들인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드럼), 데이브 라루(Dave LaRue,베이스), 케이시 맥퍼슨(Casey McPherson,싱어), 닐 모스 (Neal Morse,키보드)로 구성된 플라잉 컬러즈(Flying Colors)에 합류해 프로그레시브와 결합된 락을 선 보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독보적인 얼터네이트 피킹을 구사하며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손가락 철학을 들려주었다. 본 작은 스티브 모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시기에 발매된 명연의 종합 선물세트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실황 음반으로 1999 8월말 로스앤젤레스 록시 극장의 라이브 현장을 담고 있다. 이들은 서든 락을 위시해 블루그래스, 컨트리, 하드락 등의 장점을 끌어 미 남부 최고의 연주력을 평가받았던 만큼 수록곡 모두 흘려들을 작품이 없는데 스티브 모스의 장기인 리드미컬한 얼터네이트 피킹이 압권인 ‘Wages Of Weirdness’를 시작으로 프랭크 자파(Frank Zappa)의 작품을 그의 아들 드위질 자파( Dweezil Zappa)와 협연해 흥미를 더한 ‘Peaches En Regalia’, 앞선 곡과 더불어 멜로디가 돋보이는 상큼한 ‘Free Fall’에 이어 펑키리듬에 실려 멤버 간 대화하듯 주고받는 연주가 흥겨운 ‘Aftershock’, 목가적인 컨트리 연주 ‘The Bash’는 후반부 바이올린과 기타 베틀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볼륨주법이 등장하면서 나른함을 주는 ‘Night Meets Light’의 몽롱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들의 장기이자 멤버들 간 섹션이 주를 이루는 ‘Refried Funky Chicken’, 또한 올맨 브라더스(Allman Brothers)의 걸작 ‘jesscia’는 원곡의 상큼함을 유지하며 독창적인 해석으로 인스트루멘틀의 명연을 들려준다. 고즈넉한 중간 템포의 ‘What If’와 우수에 찬 기타 멜로디가 더블 밴딩과 어 울어지는 ‘Sleeveless In Seattle’는 몸을 감싸는 듯 티 라비츠(T Lavitz)의 해먼드 키보드 연주가 빛을 발하며 ‘Ionized’는 역시 흥겨운 리듬에 베이스 솔로가 가미되었다. 리드미컬한 기타 멜로디에 멤버들의 숨은 기량이 바탕에 깔려있는 ‘The Great Spectacular’와 트레디셔널 곡을 재해석한 ‘Dixie’는 원곡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한다. (글/kuk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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