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Schenker – My Years With UFO (50th Anniversary Celebration 1972 - 1978)
Natural Thing
Only You Can Rock Me
Doctor Doctor
Mother Mary
This Kids
Love To Love
Lights Out
Rock Bottom
Too Hot To Handle
Let It Roll
Shoot Shoot
과거의 명작들을 감상하노라면 특히 1960-70년대의 재즈와 하드 락의 경우 음악적 수준의 우위에도 음질적 열악함에 요즈음 발매되는 음악과 비교해 볼 때 감동의 부피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24bit-48kHz에 더해 HQCD, SACD, SHM, Blue-spec.. 비교적 최근의 1bit DSD에 이르는 음질의 발전을 가져왔음에도 여전히 MONO와 16bit-44.1KHz로 들어야하는 올드 음악들은 적잖이 아쉬움을 주었다. 뒤늦게 리 마스터링 앨범들이 출시되기도 했지만 단순 음량을 높인다든가 과도한 컴프레서를 추가한 탓에 오히려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런 점에서 마이클 솅커의 UFO 50주년 기념앨범은 개인적인 바람을 일부 충족시킨 작품이라 생각한다.
마이클의 요람이라 말할 수 있는 UFO시절의 대표곡을 현재의 녹음기술과 이름만으로 브랜드가 되는 호화 라인업으로 재현한 본 작은 단순 커버음반과 다른 흥미를 유도한다. 호쾌한 기타리프로 문을 여는 첫 곡 ‘Natural Thing’은 현존하는 최고의 락 키보디스트 중 한명인 데렉 세리니언(Derek Sherinian)의 참여가 눈에 띠며 이어지는 ‘Only You Can Rock Me’는 유럽(Europe)의 보컬리스트 조이 템페스트(Joey Tempest)와 마이클 솅커 그룹(M.S.G.)의 데뷔앨범의 프로듀스이자 딥 퍼플(Deep Purple)의 베이시스트 로저 글로버(Roger Glover)가 맡았다. 여전히 심금을 울리는 솅커의 후반부 기타솔로가 여운을 준다. 오늘날 마이클 솅커를 대표하는 걸작 ‘Doctor Doctor’는 호소력 있는 보컬리스트 조린 터너(Joe Lynn Turner)와 관록의 드러머 카마인 어피스(Carmine Appice)가 등장하면서 원곡의 아성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Mother Mary’에서 슬래쉬(Slash)의 기타를 UFO의 손에 꼽을 명곡 ‘Love To Love’에서는 액슬 로즈(Axl Rose)의 보컬을 들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반드시 참여하리라는 예상에 답을 주듯 ‘Lights Out’에서는 기타리스트 존 노럼(John Norum), 그리고 파워풀한 보컬리스트 제프 스콧 소토(Jeff Scott Soto)의 반가운 음성이 또한 카이 한센(Kai Hansen)의 보컬이 어 울어진 빼놓을 수 없는 곡 ‘Rock Bottom’, 에드리언 반덴버그(Adrian Vandenberg)의 녹슬지 않은 기타솜씨를 들을 수 있는 ‘Too Hot To Handle’, 대미를 장식하는 래트(RATT)의 보컬 스티븐 피어시(Stephen Pearcy)에 이르기 까지 감상하는 동안 솅커의 과거와 현재의 음악세계가 필름처럼 지나갔다. 본 작은 마치 생일파티에 초대된 솅커의 음악성에 영향을 주거나 받은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락 레전드라는 목표를 향해 완성한 또 하나의 마스터 피스로 기록될 것이다. 글 kuk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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