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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Pat Metheny/Unity Band(2012)

by GUITAR STORY 2013. 10. 6.



Pat Metheny / Unity Band(2012) 국내발매


New Year 7:37

Roofdogs 5:33

Come And See 8:28

This Belongs To You 5:20

Leaving Town 6:24

Interval Waltz 6:26

Signals (orchestrion Sketch) 11:26

Then And Now 5:57

Breakdealer 8:34


퓨전기타의 진정한 리리시즘 팻 메쓰니(Pat Metheny)는 차세대 퓨전을 예고했던 ‘Are You Going with Me?’가 실린 출세작 [Offramp](1981년)에서 신디 엑스기타의 몽환적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오랜 동료인 라일메이스(Lyle Mays/건반)와 공동 작업,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가 참여했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The Falcon and the Snowman](1984)는 ‘This Is Not America’로 다시 한 번 녹슬지 않은 신디 기타의 매력을 발산하였다. 이후 오랜 제작과정을 거쳐 탄생한 앨범[Secret Story](1992)에서 ‘The Truth Will Always Be’로 신디 엑스기타가 전해주는 시니컬한 극한의 서정을 경험하게 하였다. 메쓰니는 신디 기타이외에 넘쳐나는 서정미의 표현을 우아하듯 간결한 어쿠스틱 연주에 담아 전해주기도 하였는데 [New Chautauqua](1979년)이나 [As Falls Wichita, So Falls Wichita Falls](1980)등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투명한 연주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1984년 [First Circle]의 ‘If I Could’는 대표적인 어쿠스틱 명연이다. 최근 메쓰니의 연주는 현대클래식에 근접한 청사진을 이미 [Orchestrion](2010)에서 시도한바있다. 이러한 어쿠스틱일렉트릭의 포괄적 콘셉트는 [Unity Band](2012)에서 트레디셔널 재즈의 진용을 갖추면서도 젊은 색소포니스트 크리스포터(Chris Potter)의 이중항해로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메리고라운드처럼 신선한 감동으로 초대한다. 도심의 쓸쓸함을 표현한 ‘Come and See’나 눈이 시리도록 영롱한 ‘This Belongs to You’에선 변함없는 감성을 읽을 수 있으며, 아니나 다를까 [Orchestrion]의 연장선상격인 ‘Signals’는 팻 메쓰니의 음악행로를 엿보게 하는 또 다른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이다. 박국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