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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Joe Satriani [Unstoppable Momentum](2013)

by GUITAR STORY 2013. 10. 6.

 


Joe Satriani [Unstoppable Momentum](2013) 


Unstoppable Momentum

Can't Go Back

Lies And Truths

Three Sheets To The Wind

I'll Put A Stone On Your Cairn

A Door Into Summer

Shine On American Dreamer

Jumpin' In

Jumpin' Out

The Weight Of The World

A Celebration


새 앨범마다 일렉트릭 기타의 혁명을 이뤄왔던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도 이제는 기타에 쏟아 붓던 열정을 악곡과 백그라운드 사운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데뷔 초, 중반에 그의 앨범들이 기타의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면을 부각시킨 것에 비추어 볼 때 3년 만에 내놓은 신보는 노래하는 기타에 접근하고 있으며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명 드러머 비니 콜라우타(Vinnie Colaiuta)의 참여다. 코지파웰(Cozy Powell) 이후, 쇼맨십과 센스, 화려한 테크닉으로 드럼이 멋진 악기임을 인식하게 해준 그의 역량은 버디리치(Buddy Rich) 트리뷰트에서 보여주었듯 첫 곡 ‘Unstoppable Momentum’의 후반부 드럼 필 인에서 만끽할 수 있다. 어이지는 ‘Can't Go Back’은 새트리아니의 특기라 할 수 있는 리디언 모드를 펜타토닉처럼 구사하는 ‘Flying In A Blue Dream’을 떠오르게 하며 쉴 틈 없는 해머링의 ‘Lies And Truths’‘Surfing With The Alien’의 추억을 더듬게 한다. 기타솔로에 이어 동화적인 후반부 브라스가 동심으로 유도하는 ‘Three Sheets To The Wind’, 변화무쌍한 섹션과 테마가 맞물리면서 듣기엔 유쾌하지만 연주가 까다로운 ‘Jumpin' Out’은 피크를 대지 않고 해머링에 의한 유연한 솔로와 멜로디가 놀랍다. 조 새트리아니와 가장 동떨어진 애시드와 어반 분위기의 ‘The Weight Of The World’는 드럼 톤이 무거워졌지만 흥겹다. 새로운 명연을 기대하는 평론가와 자신의 특 장점을 심도 있게 표현하려는 뮤지션의 상관관계는 종종 그 꼭지 점에서 미완의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러므로 새 앨범의 출현은 양쪽 모두에게 늘 다음 작을 기대하게하는 퀘스천 마크를 던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전한 더블링에 의한 우주적인 사운드와 첨단이펙트의 현대적인 톤은 어딘가 모르게 [Surfing With The Alien]을 서정적이고 대중적으로 새로 쓴 것일까. 결국 좋은 곡이 좋은 솔로를 만든다는 새로운 지략을 펼친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며 기타마스터 조 새트리아니의 리디언 모드 선택은 한동안 더 이어갈 예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