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7

Marcus Miller/Neil Zaza/Kiko Loureiro Marcus Miller / Renaissance (2012) 국내발매 C&L 뮤직 매 앨범마다 그루브한 베이스의 매력을 여과 없이 들려준 마커스 밀러는 사운드 크리에이티브로서 또 하나의 감투를 줘도 아깝지 않다. 특히 크로스오버와 펑크(funk)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여 스텐리 클락(Stanley Clarke) 이후,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베이시스트라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5년 만에 발매한 신작 [Renaissance]에서도 그러한 특징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알맞은 색상의 옷을입고 팬들을 즐겁게 해준다. 가장 돋보이는 구성력을 지닌 ‘Detroit’는 기타가 무색할 정도로 세련된 멜로디 라인으로 베이스의 매력에 한층 다가서게 하고, 왠지 친숙한 선율이 귀를 잡아끄는 ‘February.. 2013. 10. 7.
At Vance / Facing Your Enemy (2012) 국내발매 부제 : 아바와 헬로윈 그리고 클래식이 공존하는 독일 네오 클래시컬메틀 밴드 타이틀 : At Vance 전문 : 클래식에 탑승하여 보다 전통적인 헤비메탈로 귀환하는 인상을 주는 본 앨범은 헤비메틀 춘추전국시대라 일컬어지는 1980년대의 향수와 현존하는 헤비메틀 마지막 보루로서의 가치, 그리고 1999년 [No Escape]를 필두로 어느덧 결성 12년을 맞이하는 앳 밴스의 음악이 관록의 경지로 들어서는 귀중한 시점으로 한동안 기억될 것이다. 글 박국환 독일에서 결성된 네오 클래시컬메틀 그룹 앳 밴스(At Vance)는 센터스(Centers) 출신의 허스키 음색이 돋보이는 보컬리스트 올리버 하트만(Oliver Hartmann)과 벨벳 바이퍼(Velvet Viper) 출신의 기타리스트 올라프 렌크(Olaf .. 2013. 10. 7.
Casiopea 공연취재 월간 핫뮤직 2006.8월호 숨이 차오르는 더위가 온몸을 엄습 하던 지난 6월28일은 각별한 날이었다. 그것은 평소부터 보고싶었던 일본의 퓨전 그룹 카시오페아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처음 그들의 음악을 접하게 된 것은 '전영혁의 음악세계' 원년도 방송분 중에 (Twilight Solitude)란 곡을 듣고나서 부터이다. 그 곡의 도회적이고 쓸쓸한 멜로디는 당시 락과 헤비메틀을 주로 듣던 필자에게는 새로운 세계와 맞닥뜨린 감흥을 갖게 만들었으며 훗날 알게 된 것 이지만 그 연주는 이론적으로 접하기 쉬운 일반적인 재즈 코드라기 보다는 키보디스트 미노루 무카이야의 감성에서 우러나오는 감각적인 코드워크 임을 알게 되었다. 마치 포커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얀 애커만의 말처럼 "감정적 또는 주관적인.. 2013. 10. 7.
George Benson 공연취재 Photo by aphex (2004년 서울공연) 2004년 9월30일과, 10월 1일 양일간에 걸쳐서 올림픽 공원 내의 올림픽 홀에서는 조지 벤슨의 공연이 있었다. 이미 세번째의 내한 공연이지만, 신보 위주의 공연이 되리라는 공연 전 이야기와는 달리 기존의 히트곡들 거의 모두를 들을 수 있는 말 그대로의 흥겨움과, 연륜에서 우러나는 푸근함이 공존하는 공연이었다. 조지벤슨(George Benson)의 연주는 지적이며 달콤하다. 대부분의 연주에서 어루만지는 듯 한 온화한 음색과 마음에서 울려나오는 영혼의 멜로디가 공존한다. 그의 기타연주를 시로 표현한다면 한편의 서정시에 해당할 것이다. 이 분야에 거론할 만한 연주자 라면 대다수 평론가들은 노래하는 기타리스트 래리칼튼(Larry Carlton)을 지목 하겠.. 2013. 10. 7.